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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바퀴 빼고 낄 줄 알아?

글/사진: 바이크아카데미 원장 이상훈

자전거 바퀴 탈부착하기

산으로 바다로 혹은 강으로 멋진 풍경 속에서 봄바람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큰맘 먹고 배낭을 메고 자전거 하나에 나를 맡기며 떠나는 자전거 여행은 언제나 로망으로 남아 있지만, 막상 떠나려니 어느새 나의 입은 오만가지 핑계거리를 읊조리고 있다. 결국 차에 자전거를 싣고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떠나려는데 벌써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이놈의 자전거가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바퀴들 옆에는 무언가 탈부착이 가능 할 법한 레버들이 있기는 하지만 괜히 잘못 뺐다간 다시 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바퀴들만 빠지면 나의 조그만 트렁크에 들어가고도 남을 텐데…...

A. 바퀴 탈부착의 준비

자전거 바퀴의 탈부착은 자전거 정비에 있어 가장 빈번하고도 중요한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자전거를 차에 싣거나 케이스에 넣어야 할 때는 물론, 자전거의 종류를 불문하고 점검이나 교체에 있어서 언제나 제일 먼저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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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큐어 방식 자전거의 바퀴를 탈부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인을 1번 체인링(체인링 안쪽에 가장 작은 톱니 바퀴)에 위치시킨다. 이는 케이블을 느슨하게 풀어주기 위한 것. 뒤 기어도 마찬가지로 가장 작은 톱니에 체인을 위치시킨다. 앞쪽의 체인링과 달리 뒤 기어는 톱니가 작을수록 고단으로 불린다.

스큐어 방식: 일명 QR(Quick Release) 방식

B. 앞바퀴 탈착

림 브레이크가 장착되어있는 경우 림 브레이크를 안쪽으로 오므려 링크에서 누들(바나나 관)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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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혀있는 QR레버를 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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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를 잡고 반대쪽에 있는 QR볼트를 반시계 방향으로 풀어준다. 이때 QR은 완전히 분리할 필요 없이 바퀴가 탈착될 정도로만 느슨해지면 된다.

그리고 자전거를 살짝 들면 바퀴는 큰 저항 없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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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뒷바퀴 탈착

앞 바퀴와 동일하게 림 브레이크가 장착된 자전거라면 브레이크 암을 안쪽으로 오므려 브레이크 케이블을 풀어준다. 역시 QR레버를 느슨하게 풀어준 다음 시트포스트를 잡고 바퀴를 아래로 누르면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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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앞바퀴 장착

앞 바퀴를 먼저 장착한 후 뒷바퀴를 장착하는 것이 자전거를 세우고 있기 수월하다. QR레버는 항상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다. QR나사가 풀려있다면 포크의 드롭아웃(바퀴 장착을 위해 오목하게 파여진 홈)에 양쪽을 동일하게 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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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 포크를 잡고 주먹으로 바퀴를 수직으로 툭툭 쳐주며 틈이 없이 확실하게 들어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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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레버를 잡고 나머지 손으로 QR볼트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며 잠근다. 이때 QR의 텐션은 레버가 적당한 저항으로 잠길 정도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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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레버를 잠그고 바퀴를 고정시켜준다. 이때 QR레버는 항상 진행방향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하고 레버의 방향은 수직으로 하늘을 바라보거나 크랭크 쪽을 향하게 고정시켜야 주행 중 풀릴 확률이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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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뒷바퀴 장착

탈착 시와 동일하게 1단 기어(가장 작은 톱니바퀴)에 체인을 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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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가 최대한 수직으로 드롭아웃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끌어올려준다. 엄지손가락으로 드레일러 케이지를 바닥으로 누르면서 끌어올리면 부드럽게 체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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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아웃에 정확히 체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체인스테이를 잡고 주먹으로 바퀴를 수직으로 툭툭 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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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바퀴와 마찬가지로 QR볼트를 돌려 적당한 저항이 느껴진다면 레버를 잠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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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레버를 잠글 때 주의사항은 프레임이 QR레버에 닿지 않아야 한다는 점. 크랭크의 대각선방향과 체인스테이와 수평 방향 중 자신의 프레임에 맞는 방향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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